盧대통령 “어릴적 꿈보다 좀 높게 돼버렸다”

  • 입력 2007년 5월 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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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판사가 된다는 꿈도 있었고 높은 공무원 되는 게 꿈이었다. (지금은) 그때 꿈보다 좀 더 높게 돼버렸다.”

노무현 대통령은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달 30일 청와대로 소년소녀가장 등 전국의 초등학생 100여 명을 초청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되긴 됐지만 좋은 꿈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때 내 꿈이 욕심 많은 꿈이었다”며 “욕심 많은 꿈보다는 좀 아름다운 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지금 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한 초등학교 6학년생에게 “대통령이 되려면 학생으로서 최고가 돼야 한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국어도 잘했고, 선생님 심부름을 엄청 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성공했다고 사람들로부터 평가를 받는 것이 꼭 중요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연욱 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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