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김승연 회장, 존경받지 못할 기업인”

  • 입력 2007년 5월 4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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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보복폭행 사건에 휘말린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전 시장은 4일 경기도 시흥 한국산업기술대에서 열린 지역상공인 초청 조찬간담회 특강에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서 기업인은 최고의 대우를 받아야 된다”면서도 김 회장에 대해서는 ‘존경받지 못할 기업인’이라고 지칭했다.

“규제와 간섭이 많은 악조건에서도 기업을 이렇게 잘 해나가는 나라는 없다. 그러나 애국행위를 함에도 기업이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 물론 요즘 신문에 나는 사건처럼 존경받지 못할 기업인도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하는 나라라면 기업인이 최고의 대우를 받아야 한다.”

이 전 시장은 “정치는 30~40년 전 행태가 그대로 남아있지만, 그나마 기업인들이 잘해서 우리나라가 이정도로 성장했다. 행정부도 정치도 모두 기업 활동을 위한 ‘도우미’ 역할을 해야 한다“며 특강 내내 기업을 살려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강재섭 대표, 김형오 원내대표와 만나 당 쇄신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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