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영종도 레저관광단지 개발 활기

  • 입력 2007년 5월 4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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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2014년 아시아경기 개최 도시로 확정된 가운데 경제자유구역인 중구 영종도 일대 레저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는 운남 운서지구 등 대규모 토지구획정리사업이 함께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스카이레져산업은 중구 용유도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5000평의 용지에 인천의 첫 리조트인 ‘골든스카이 인터내셔널 리조트’를 착공했다.

현재 15%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이 리조트는 2008년 7월까지 1000억 원이 투입돼 지하 6층, 지상 9층 규모(연건평 1만여 평)로 지어진다.

이 리조트에는 16∼116평형 201개 객실과 수영장 요트장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선다.

특히 워터파크는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화이트워터사가 직접 설계를 맡았으며 7월 분양에 나선다.

또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중구 용유무의관광단지 213만 평 가운데 1단계 사업지구인 을왕동∼덕교동∼무의동 일대 39만 평에 대한 단지조성사업을 하반기에 시작한다.

민자를 포함해 8400억 원을 들여 전통민속공예촌(5만9000평), 해양공원(2만2000평), 호텔(4만 평), 쇼핑몰(1만5000평), 콘도미니엄(1만6000평) 등을 건립하기로 했다.

미국 재계의 큰손으로 알려진 미국유대인총회 잭 로젠 회장이 개발사업에 적극 나설 뜻을 밝힌 상태다.

사업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7년간 시행을 미뤄 왔던 용유도 해상관광호텔 건설공사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투자법인인 ㈜아키에스는 을왕동에서 130m 떨어진 해상에 4500억 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960 객실)의 해상관광호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2000년 2월 사업계획을 승인 받았으나 외자 유치가 부진해 착공을 미뤄 오다 최근 공유수면 점용료 체납액 21억5000만 원을 납부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착공계를 제출한 상태다.

‘운북복합레저단지’ 개발에 나선 리포인천개발도 2일 창립식을 열고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2015년까지 3조5600억 원을 들여 업무 상업 레저 거주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에는 레저관광시설이 부족했으나 아시아경기 유치를 계기로 이들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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