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간호사시험원, 한국인 3명 합격 취소

  • 입력 2007년 5월 4일 0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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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간호사 자격시험(NCLEX) 주관 기관인 미국간호사국가시험원(NCSBN)이 한국인 응시자 3명에게 문제를 외부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있다는 이유로 합격을 취소했다.

3월 서울에서 이 시험을 치른 간호사 김모(37·여) 씨 등 3명은 3일 “최근 NCSBN이 우리가 NCLEX 대비 K학원의 홈페이지에 출제된 문제를 공개했다는 이유로 시험 점수를 취소한다는 서한을 보내 왔다”면서 “NCSBN은 21일 이내에 이의 제기가 없으면 이 결정을 확정할 것이며 이 사실을 다른 간호사 시험 기관들에 알리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씨 등은 “문제를 유출한 적이 없다”면서 “NCSBN에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면 법적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NCSBN은 K학원이 기출문제를 입수해 출제 유형에 맞춰 예상 문제를 강의해 왔다면서 이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서울 시험장을 폐쇄하겠다고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 NCSBN은 지난달 16일부터 응시 원서를 접수하지 않고 있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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