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모집인 사칭사기 주의

  • 입력 2007년 5월 3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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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모집인을 사칭하는 대출 알선 주의하세요."

금융감독원은 3일 상호저축은행에 속한 대출 모집인을 사칭하며 대출을 알선해주겠다고 속인 뒤 자금을 가로채는 사기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피해자는 주로 금융거래 경험이 부족한 대학생이나 주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범들은 우선 인터넷 사이버 대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접근해 주민등록번호와 각종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한다.

이런 개인정보를 이용해 인터넷 대출 사이트에서 대출을 신청해 대출 약정을 맺은 뒤 대출금이 통장에 입금되면 미리 알아낸 비밀번호를 이용해 대출금을 인출해가는 것이다.

금감원은 "사기범에게 신상 정보와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통장 비밀번호 등을 알려준 것은 피해자의 중대한 과실인 만큼 분쟁 조정을 신청해도 구제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누군가 자신을 대출 모집인이라며 접근한다면 저축은행 중앙회 홈페이지에서 정식 모집인인지를 확인한 뒤 대출 신청을 하는 게 좋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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