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 롤랑 "기쁨 주는게 좋은 와인의 조건"

  • 입력 2007년 5월 3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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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와인 컨설턴트이자 양조학자인 미셀 롤랑(60)은 3일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와인이 가장 좋은 제품"이라며 고급스런 이미지의 주류인 와인에 대해 쉽게 접근할 것을 당부했다.

세계 13개국의 100여개 와이너리를 대상으로 양조 컨설팅을 해주고 있는 미셀롤랑은 로버트 파커와 더불어 와인 양조 전문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인물이다.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주류박람회 와인 부문 세미나 참석차 지난1일 방한한 그는 이날 삼성동 하얏트파크에서 "소비자들이 와인의 홍수 속에서 어떤 기준을 가지고 맛을 즐길지에 대해 방향성을 상실하고 있다"며 "값이 비싼 고급 와인이 중요한 게 아니라 기쁨을 주는 게 좋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미셀 롤랑은 세계 와인 시장의 동향에 대해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이 제1 생산지이지만 미국, 남미, 호주, 남아공 등 신생 지역의 와인 생산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양적 측면 뿐 아니라 질적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점차 와인 애호가들이 늘고 있어 와인 소비에 있어서 적잖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 와인 생산과 컨설팅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자주 방문해 와인에 대한 접근법을 설파하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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