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문현금융단지 부산 랜드마크 된다

  • 입력 2007년 5월 3일 0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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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동안 끌어온 부산 남구 문현동 문현금융단지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시는 3일 오전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문현금융단지 9개 입주 예정 기관의 기관장과 부산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문현금융단지 개발을 위한 ‘기본 구상 및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연다.

지난해 9월 문현금융단지에 입주할 금융기관 및 지방 이전 공공기관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실시한 용역은 개별 개발과 통합 개발 2개안 중 통합 개발을 원칙으로 하되 일부는 개별 개발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입주 예정 11개 기관 중 9개 기관은 통합 개발을 하고 나머지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기술보증기금은 업무의 특수성을 감안해 독자 개발된다.

통합 개발은 단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순 업무시설뿐만 아니라 주상복합, 상업시설, 호텔, 문화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도입해 건축 연면적 29만6535평 규모로 개발된다.

건축물은 랜드마크가 될 86층, 74층, 57층 등 초고층 3개 동과 25층짜리 부산은행, 50층에 3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1동이 들어선다.

전체 단지 개발은 입주 기관과 출자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한 뒤 추진될 예정이다.

통합 개발은 평당 투자비가 895만 원인 데 반해 개별 개발은 1079만 원이어서 평당 16.08%의 사업비 절감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공동 업무시설 도입으로 법률, 세무, 광고, 홍보 등 업무의 연계성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또 인근 북항 재개발과 연계된 금융 핵심 클러스터 형성으로 부산이 국제금융 비즈니스 중심 도시로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문현금융단지에 입주가 확정된 기관은 5개 금융기관(부산은행, 한국증권선물거래소, 농협 부산지역본부, 한국은행 부산본부, 기술보증기금)과 6개 지방 이전 공공기관(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증권예탁결제원, 대한주택보증㈜, 한국남부발전㈜, 한국청소년상담원) 등 모두 11개 기관이다.

문현금융단지는 1991년 지역 5개 금융기관이 부산도시공사와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해 2004년 용지 조성 공사를 완료했고 시는 이번 최종 보고회를 계기로 사업을 본격화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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