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마인드셰어 키워 마켓셰어 키울 것”

  • 입력 2007년 5월 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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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일렉트로룩스는 세계적인 가전 회사 중 하나다.

전 세계 냉장고와 세탁기, 가스레인지, 진공청소기 점유율 1, 2위를 다투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 일렉트로룩스는 진공청소기 회사로만 알려져 있다.

박갑정(43·사진) 일렉트로룩스코리아 사장은 1일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며 “마켓셰어(시장점유율)보다는 진공청소기를 통해 일단 소비자의 마인드셰어(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03년 1월 출범한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처음에는 세탁기와 식기세척기 등 백색가전을 모두 판매했지만 청소기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5년부터 청소기에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2005년은 전년 대비 90%, 2006년에는 전년 대비 60%의 판매 성장을 보였다.

현재 일렉트로룩스는 LG전자, 삼성전자, 대우일렉에 이어 국내 청소기 시장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소비자들의 마인드셰어를 높이고 일렉트로룩스가 건강가전 브랜드라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 소비자 체험단을 만들었다. 품질에 자신이 있으니 입소문에 기대겠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일렉트로룩스는 1912년에 진공청소기를 개발했을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나다”며 “특히 청소기에서 미세먼지가 거의 재배출되지 않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1996년 효성물산에서 가전제품 수입을 담당하며 일렉트로룩스와 인연을 맺었으며 2003년 한국지사 출범 때부터 사장을 맡고 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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