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4회 미래에셋 자산배분포럼에서 “한국 가계 자산 중 부동산 자산 비중은 77%로 미국(36%) 캐나다(50%) 일본(62%) 등에 비해 매우 높다”며 “이런 자산 구성은 기형적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급속한 고령화로 20년 후에는 인구가 감소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산의 77%를 주택으로만 보유하고 있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고도 성장기에 가지고 있던 (투자) 행태를 빨리 바꾸지 않으면 국가적인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택 대신) 상업용 부동산 등 수익형 부동산이 국제 자본의 주요한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도 외국처럼 효과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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