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칠성-김현섭 20㎞ 경보 한국신

  • 입력 2007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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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보의 기대주 박칠성(25)과 김현섭(22·이상 삼성전자)이 남자 20km 경보에서 나란히 한국기록을 세우며 국제무대 상위권 진입의 가능성을 높였다.

박칠성은 1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인근 도로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20km 경보 남자 일반부 레이스에서 1시간 20분 20초를 기록해 2004년 1월 신일용(28·상무)이 일본경보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종전 한국기록(1시간 21분 29초)을 1분 9초 앞당겼다. 2위 김현섭도 1시간 20분 54초로 한국기록.

세계기록은 2003년 에콰도르의 헤페르손 페레스가 세운 1시간 17분 21초. 아시아기록은 주훙쥔(중국)이 2005년 기록한 1시간 17분 41초. 하지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나 올림픽에선 1시간 19분대에서 우승자가 결정되기 때문에 박칠성과 김현섭이 조금만 기록을 더 당기면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3위 내에 입상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박칠성과 김현섭은 2004년부터 꾸준히 세계의 벽에 도전해 왔다. 이민호 삼성전자 경보 코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다 보니 두려움이 사라졌다. 이제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연소 국가대표 강다슬(경기 양주 덕계중)은 여중부 200m에서 25초 19로 우승해 전날 100m에 이어 2관왕이 됐다. 강다슬의 기록은 여대부 우승 기록(25초 52)보다 빨랐다.

고양=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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