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지도자 피살설

  • 입력 2007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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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알 카에다의 지도자인 아부 아유브 알마스리(사진)가 1일 수도 바그다드 북부의 한 마을에서 무장세력 간 교전으로 사망했다고 이라크 내무부가 밝혔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내무부 대변인인 압둘 카림 칼라프 준장은 “최종 확인이 필요하지만 알마스리가 사망했다는 것을 뒷받침할 강력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마스리는 알 카에다 내부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숨졌다”며 “미군과 이라크군은 그의 사망에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 당국은 현재까지 그의 사망 여부에 대해 아무런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알마스리는 지난해 6월 미군 공습으로 알 카에다의 2인자인 알 자르카위가 사망한 뒤 그의 뒤를 이어 조직을 이끌어 왔다. 이집트 출신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2년간 각종 폭탄테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군은 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그를 계속 추적해 왔다. 알마스리는 1월 한때 사망설이 나돌기도 했으며 2월에는 이라크군과의 교전으로 부상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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