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지휘자 성시연 씨 말러 지휘 콩쿠르 2위

  • 입력 2007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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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지휘자 성시연(32·사진) 씨가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독일 밤베르크에서 폐막한 제2회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1위가 없는 2위에 올랐다. 상금은 1만 유로. 성 씨는 입상 기념으로 지난달 28일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말러 교향곡 1번을 연주했으며, 심사위원장인 조너선 노트 씨와 말러의 손녀인 마리나 말러 씨에게 직접 상을 받았다.

1975년 부산에서 태어난 성 씨는 피아노를 전공하다 2001년 독일에서 롤프 로이터에게 지휘를 배우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게오르크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 1위에 올랐으며 올해 10월부터는 2년간 미국 보스턴 심포니 부지휘자로 활동한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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