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특집]엄마, 등산복이나 스니커즈 사주세요

  • 입력 2007년 5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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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린이날 선물로는 건강과 지능발달에 도움이 되는 상품이 인기다. 학습놀이기기 콩순이 컴퓨터, EXR의 아동용 스니커즈 캐스터네츠, 어린이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키즈 제품(왼쪽부터). 사진 제공 G마켓·EXR·노스페이스 키즈
최근 어린이날 선물로는 건강과 지능발달에 도움이 되는 상품이 인기다. 학습놀이기기 콩순이 컴퓨터, EXR의 아동용 스니커즈 캐스터네츠, 어린이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키즈 제품(왼쪽부터). 사진 제공 G마켓·EXR·노스페이스 키즈
멋쟁이 아이에게는 패션 소품을 선물하면 좋다. 아가타 머리끈(위), 빈폴키즈 제품(아래). 사진 제공 아가타·빈폴키즈
멋쟁이 아이에게는 패션 소품을 선물하면 좋다. 아가타 머리끈(위), 빈폴키즈 제품(아래). 사진 제공 아가타·빈폴키즈
‘어린이날’을 손꼽아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다. 어린이날엔 선물을 듬뿍 받고, 들로 산으로 즐거운 나들이를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자는 인형, 남자는 장난감’으로 통하던 어린이날 선물 공식은 이미 깨진 지 오래다. 최근에는 아이들의 건강과 지능 발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무조건 비싼 선물보다는 아이들에게 유익한 제품이 어린이날의 의미와도 더 어울린다.

최근에는 멋내기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늘면서 액세서리 선물도 주목을 받고 있다.

○ 경험을 선물하자

‘우리 아이, 어떻게 해야 운동에 재미를 붙일까.’

컴퓨터와 TV 앞을 떠날 줄 모르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가 많다.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간식 등으로 정상 체중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비만형 어린이도 늘어나는 실정이다.

집 밖에 나가길 싫어하는 아이가 걱정이라면 온 가족이 함께 등산할 수 있도록 등산복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 기능성 등산복과 신기한 장비를 통해 산에 흥미를 붙이게 할 수 있다.

성인용 아웃도어 브랜드로 유명한 노스페이스는 최근 어린이 고객을 겨냥한 ‘노스페이스 키즈’를 내놓았다. 키즈 라인은 기존 성인용 제품과 거의 같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아이들에게 어울리는 화사한 색상도 특징.

아동복 업체들이 펼치는 재미난 이벤트에 응모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

아동복 빈폴키즈는 3∼7세 아동을 대상으로 응모를 받아 추첨을 통해 200여 명에게 ‘맞춤 스웨터’를 만들어 준다. 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을 스웨터에 그대로 담아 주는 것. 20일까지 전국 빈폴키즈 매장에서 응모하면 된다.

빈폴키즈는 또 어린이날 당일 삼성어린이박물관을 방문하는 어린이 1000명(선착순)에게 빈폴키즈 가방을 선물한다.

○ 학습도구형 장난감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지능 발달에 도움이 되는 학습도구형 장난감도 인기다. 블록 조립, 보드 게임, 키트 만들기 등 학습도구형 장난감은 재미있으면서도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우는 데 효과가 있다.

체험형 학습 전문업체 큐이디는 ‘아이노 박사 시리즈’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아이들에게 작은 과학 실험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특징. 등대를 만들며 전구 회로의 원리를 익히고, 산성비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악영향을 직접 실험을 통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다이욘 시리즈’는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장난감이나 장식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웨덴 장난감 맥사맥은 어린이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인기. 자동차 인형 유모차 등 100가지 이상의 다양한 놀이기구를 만들 수 있다.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공구를 다루고 나무조각을 맞추는 과정에서 창조적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터넷쇼핑몰 G마켓에서는 교육용 장난감 ‘콩순이 컴퓨터’가 인기. 노래방, 피아노 연주 등 놀이 기능과 영어, 숫자공부 및 창의력 게임 등 학습 기능을 갖추고 있다. 초등학생에게는 어린이용 디지털카메라도 선물로 좋다. 어릴 때부터 사진을 접하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

○ 멋쟁이 아이 만들기

요즘 어린이용 패션과 액세서리 등은 어른 것의 축소판이다. 아이들이 패션을 보는 안목이 눈에 띄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프랑스 명품 주얼리 프레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엄마와 아이가 함께 착용할 수 있는 베이비주얼리로 ‘마더스 데이 펜던트(Mother's day Pendent)’를 선보인다.

패션액세서리 브랜드 아가타는 동물 열쇠고리, 어린이용 팔찌, 파스텔 젤리 시계 등을 어린이날 선물용으로 추천했다. 아가타는 가정의 달을 맞아 4일부터 7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미니 손거울을 줄 예정이다.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 EXR는 아동용 스니커즈 ‘캐스터네츠’를 내놓았다. 여름에 물가에서 신을 수 있는 아쿠아 슈즈와 스니커즈의 중간 형태로 디자인됐다. EXR는 3일부터 13일까지 EXR 서울 명동, 동대문, 두타 매장 등 세 곳에서 스니커즈를 구입하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현악 트리오 ‘플럭’의 공연 티켓을 준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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