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2011년 국제항만協총회 부산 개최

  • 입력 2007년 5월 1일 0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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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항만물류 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부산이 세계 최대 항만관리 관계자 국제기구인 국제항만협회(IAPH)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부산시는 또 부산항의 원활한 물류 흐름을 위해 물류경영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키로 하는 등 부산항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IAPH 유치=부산시는 30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제25차 IAPH 총회에서 2011년 27차 총회 개최지로 부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총회 기간에 해양수산부, 부산항만공사와 공동으로 부스를 운영하면서 부산항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펼쳐 2011년 총회 부산 유치를 이끌어냈다.

IAPH는 세계 항만 간 친선 및 상호 발전 도모, 교류를 통한 항만 개발, 관리 운영에 대한 정보 교류, 항만재해 방지를 목적으로 1955년 미국에서 발족됐으며 총회는 2년마다 열린다.

2011년 총회에는 세계 88개국 350여 개 항만 관계자 3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 직접적인 경제파급 효과만 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총회 개최를 계기로 부산항의 발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동북아 물류 비즈니스 중심도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류경영지원센터 건립=시는 부산을 동북아 물류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종합물류경영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르면 7월에 공사에 들어갈 이 건물은 2010년까지 1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영도구 동삼동 매립지 내 한국해양대 터 1100여 평에 지상 2층 연면적 770평 규모로 들어선다.

운영은 시, 부산항만공사와 한국해양대, 부산대 등 지역 대학들이 함께 참여하는 종합물류경영기술지원사업단(가칭)에서 맡을 계획이다.

이 센터에서는 종합물류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고, 물류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신기술 개발 및 기술지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중소 및 영세기업을 위한 물류혁신 시스템 개발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150개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결과 이 센터가 운영되면 연간 물동량 186만 t 증가, 매출액 1469억 원 증가, 고용창출 1100여 명, 각종 비용절감 100여억 원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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