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씨 “총재산 19억… 더는 없다”

  • 입력 2007년 5월 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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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씨 재판 마치고 다시 병원으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심리로 열린 재산명시 재판에 참석한 뒤 입원 중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으로 돌아가기 위해 측근들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가고 있다. 변영욱 기자
김우중 씨 재판 마치고 다시 병원으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심리로 열린 재산명시 재판에 참석한 뒤 입원 중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으로 돌아가기 위해 측근들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가고 있다. 변영욱 기자
거액의 추징금을 선고받았지만 추징액의 대부분을 내지 않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4단독 이종우 판사 심리로 열린 재산명시 기일에 출석해 부동산과 주식 등 자신 명의의 재산을 신고하고 “더는 숨겨 놓은 재산이 없다”고 선서했다.

김 전 회장이 이날 신고한 재산은 경남 거제시의 부동산 43만 평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펜트하우스 이용권, 대우경제연구소 주식 13만2000주로 모두 19억여 원.

그러나 거제시 부동산은 채권자들에 의해 공매가 진행 중이고, 호텔 펜트하우스 이용권은 호텔 측과 소송 중이어서 이들 재산을 추징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41조 원대의 분식회계 및 10조 원대 사기대출, 25조 원대 외화 불법 반출 등의 혐의로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8년 6개월과 벌금 1000만 원, 추징금 17조9253억 원을 선고받았고 상고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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