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3G 대반격’…초반 주도권 KTF와 정면승부

  • 입력 2007년 5월 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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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이달부터 전방위 마케팅 공세에 나선다.

특히 3세대(3G) 이동통신 마케팅을 강화해 KTF와의 ‘3G 전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2세대(2G)와 3G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고객 모시기 마케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화상통화가 가능한 3G 서비스와 관련한 판촉활동 강화.

이는 한 달가량 먼저 3G 전국서비스를 시작해 초반 주도권을 잡은 KTF에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말 현재 SK텔레콤과 KTF의 3G 가입자는 각각 23만 명과 38만 명이다.

SK텔레콤은 다음 달까지 두 달 동안 3G 서비스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3개월 동안 18만 원 상당(1000분)의 무료 화상통화를 제공한다. 데이터통신용 안심정액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월정 요금 1만 원을 3개월 동안 면제한다. 현재 KTF는 3G 가입 고객에게 3개월간 매달 무료 화상통화 100분과 음성통화 100분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울러 파리바게뜨와 베니건스 등 가맹점에서 구입한 물품 가격의 0.5∼8%를 적립해 휴대전화 통화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T포인트 제도’를 4일 도입한다. T포인트 제도는 2G와 3G 고객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동통신 업계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에 대항해 KTF도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3G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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