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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백지영-이승철↑ 이효리는↓… 2006 가요계 '굿 앤드 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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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백지영-이승철↑ 이효리는↓… 2006 가요계 '굿 앤드 배드'

입력 2006-12-20 02:59수정 2009-09-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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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최고의 앨범, 최고의 노래는 무엇일까? 각종 시상식에선 ‘동방신기’가 3집 앨범으로 대상을 석권하고 있지만 인터넷 게시판에는 시상식의 공정성을 문제 삼는 글들이 진을 치고 있다. 그렇다면 음악 관계자들은 어떨까? 음악평론가, 라디오 PD, DJ, 음악 전문 잡지 기자, 온라인 음악 관계자 등 20명의 음악 관계자에게 올해 최고의 앨범과 노래, 가수를 물었다. 이와 함께 기대에 못 미친 앨범과 노래, 가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구했다. 설문은 문항별로 2개씩 답을 받아 40표 만점을 기준으로 했다.》

● “심오한 가사와 음악적 완성도 최고” ‘넬’ 3집에 찬사

4인조 모던 록 밴드 ‘넬’의 3집(통상 5집) ‘힐링 프로세스’를 최고의 앨범으로 꼽았다.

“심오한 가사와 음악을 통해 최고의 완성도를 나타냈다” “인간의 마음을 치유하고 싶었다는 밴드의 생각이 잘 표현된 음반” “‘서태지가 키운 밴드’라는 꼬리표를 당당히 뗀 음반” 등 극찬이 뒤따랐다.

이승환 9집 ‘환타스틱’, 이승철 8집 ‘리플렉션 오브 사운드’ 등 노장 가수들의 음반이 그 뒤를 이었다. 이승환 9집에 대해서는 “소리에 대한 통찰이 제대로 드러난 음반”, 이승철 8집은 “내지르는 창법을 버리고 진한 호소력과 질 높은 사운드로 무장한 음반”이라는 평이 나왔다.

특히 가스펠 그룹 ‘헤리티지’의 첫 번째 가요 음반이 이승철과 함께 3위에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TV 출연 한번 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소몰이 창법으로 획일화됐던 국내 흑인음악에 솔, 펑키 등 다양한 시도를 서슴지 않은 음반”이라는 평이 이어졌다.

최고의 노래 부문에서는 백지영의 ‘사랑 안 해’가 1위에 올랐다. 이들은 “백지영이 발라드 곡도 부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준 계기”, “감정이입에 성공한 대표적인 곡” 등의 평으로 지지했다. 이어 이승철의 ‘소리쳐’와 싸이의 ‘연예인’이 공동 2위에 올랐고 드라마 ‘연애시대’의 삽입곡인 ‘스윗 소로우’의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이 그 뒤를 이었다.

최고의 가수 부문에는 데뷔 21년째인 이승철이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SG워너비, 백지영, 싸이가 뒤를 이었다.

● 이효리에겐 아쉬움만 가득

반면 이들은 올해 가장 아쉬움이 남는 앨범과 노래, 가수로 이효리와 그의 곡을 뽑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이효리는 가장 아쉬움이 느껴지는 가수를 비롯해 2월에 발표한 2집 ‘다크 엔젤’과 타이틀 곡 ‘겟 차’로 가장 아쉬운 앨범과 노래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이유는 바로 ‘겟 차’의 표절 시비.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두 섬싱’을 표절했다는 의혹 때문인지 “1집의 상업적인 성공도 지키지 못한 앨범”이라는 비판이 모아졌다. 또 ‘동방신기’의 3집은 “음악을 담은 앨범이라기보다 10대를 겨냥한 상품”이라며 아쉬운 앨범 부문 2위에 올랐고 비 4집 타이틀 곡 ‘아임 커밍’은 “미국 가수 흉내내기에 급급한, 비의 개성이 상실된 노래”이라는 혹평으로 아쉬운 노래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인기 가수들의 앨범과 노래가 잇달아 배드 부문에 뽑혔다.

올 한 해 가요계 최고 이슈 부문에는 ‘음반 시장의 초토화, 가수들의 디지털 싱글로의 전환 가속화’가 1위에 올랐고 이어 ‘이효리 등 끊이지 않는 가수들의 표절 시비’, ‘타임지 선정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오른 비’가 뒤를 이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들(가나다순)

박준흠 배순탁 서옥선 성시권 성우진 임진모(이상 음악평론가) 김태훈 김형준(이상 DJ) 김정관 남태정 박석원 한봉근(이상 MBC PD) 정우식(CBS PD) 원용민(‘오이뮤직’ 편집장) 양중석(‘오이뮤직’ 기자) 김하춘(KTF ‘도시락’ 뮤직사업팀장) 조원용(SKT ‘멜론’ 뮤직사업팀장) 문성목(LGT ‘뮤직온’ 음악전략팀장) 이점숙(벅스뮤직 음악기획팀 팀장) 박근태(‘오렌지쇼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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