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임한 김장수(육사 27기) 국방부 장관은 광주 출신이고 김관진(육사 28기)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전북 전주 출신, 백군기(육사 29기·대장) 신임 3군사령관도 전남 장성이 고향이다.
여기에 전남 화순 출신인 김 차관까지 포함하면 장관-합참의장-3군사령관-차관에 이르는 핵심 라인을 모두 호남 출신이 차지하게 된 것. 창군 이래 ‘문민차관’이 탄생한 것은 13번째다.
군 관계자는 “특정 지역에 편향됐다는 지적이 있지만 국방개혁을 마무리 짓기 위한 적임자를 고른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두고 특정 지역 출신이 군 수뇌부를 독식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한편 정부는 이날 허평환(육사 30기) 소장을 중장 진급과 동시에 국군기무사령관에 임명하는 등 중장급 진급 및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한민구 국방부 정책기획관과 황의돈 합참 작전기획본부장, 장광일 합참 작전부장, 김기수 육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한기호 육본 정보작전참모부장, 김영후 육본 군수참모부장 등 육사 31기 6명이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에 임명됐다.
해군은 해사 29기인 안기석 합참 전략기획부장과 정옥근 해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이홍희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해군 작전사령관과 해군교육사령관, 해사교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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