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오토밸리’ 가속도

  • 입력 2006년 2월 28일 0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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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자동차 관련 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울산시는 차량안전 관련 기술 지원을 위한 ‘자동차 안전시험센터’를 27일 북구 매곡동 ‘오토밸리’ 사업지구에 완공했다. 4600여 평의 부지에 연건평 1133평 규모로 건립된 이 시설은 차량 주행로와 충돌시험장 등을 갖춰 승용차와 버스, 트럭의 안전시험을 할 수 있다.

또 다음달 9일에는 오토밸리 조성 사업의 핵심 시설인 ‘자동차 부품혁신센터’가 완공될 예정이다.

1만 2000평의 부지에 조성되는 부품혁신센터는 100여 종의 첨단장비를 갖춰 전국 최고 수준의 자동차 부품 개발 및 연구업무를 지원하게 된다.

오토밸리 조성 사업은 울산시가 2007년까지 총 2211억 원을 들여 북구 매곡동 일원 42만 평에 자동차 관련 시설을 집중 조성해 울산을 세계적인 자동차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2002년부터 추진해 왔다.

이곳에는 자동차 안전시험센터와 부품혁신센터 외에도 52개 자동차 협력업체가 입주할 자동차 부품·소재단지, 자동차·선박기술 대학원 등이 들어선다.

이들 시설과 함께 부산 대우버스도 울산 울주군 상북면 길천리 7만 4000여 평에 짓고 있는 울산공장을 7월 완공해 연간 1만 대의 버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현대자동차는 울산에서 승용차와 트럭 등 연간 최대 160만 대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울산시 이기원(李基元) 경제통상국장은 “자동차 산업 지원을 위한 오토밸리가 완공되고 대우버스가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울산은 미국 디트로이트와 일본 도요타,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와 함께 세계 4대 자동차산업 혁신클러스터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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