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교육청, 교육격차 해소에 3년간 8000억 투자

  • 입력 2006년 2월 28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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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년간 서울시내 학교의 교육격차 해소에 8000억 원이 투자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시설 개선, 원어민교사 배치 및 강북 강서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골자로 하는 ‘서울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3월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여건과 진학 선호도가 낮은 초중고교를 ‘좋은 학교 만들기 자원(自願)학교’로 선정해 해마다 1억∼1억50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운영비는 대학생 멘터링, 방과 후 학교 등 학교별 프로그램 개발에 쓰인다.

시교육청은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해 5월경 학교장의 ‘자원학교’ 신청을 받기로 했다. 올해 120개교를 선정하고 2008년까지 서울 전체 학교 수의 15%인 180개교로 늘릴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또 강북 강서 노원 관악 등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정한 ‘교육복지 우선투자지역’ 내 학교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가 지정한 33개교에 시교육청 지정 21개교를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지정된 54개교에는 저소득층 자녀 문화체험 기회 확대, 과학실 현대화, 대학생 보조교사 배치 등을 통해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해당 학교가 ‘자원학교’를 신청할 경우 우선적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공정택(孔貞澤) 서울시교육감은 “사는 곳에 관계없이 균등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학생들이 어디서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할 수 있게 서울의 모든 학교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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