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신한 “겨울도 여름처럼…”

  • 입력 2006년 2월 28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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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라이벌’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마지막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게 됐다.

신한은행은 2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삼성생명을 61-52로 눌렀다.

2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다음 달 3일부터 초특급 용병 타미카 캐칭을 앞세운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과 2시즌 연속 우승컵을 다툰다. 신한은행은 지난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과 맞붙어 정상에 올랐다.

신한은행 전주원은 11득점, 9어시스트를 올렸고 태즈 맥윌리엄스(16득점, 11리바운드)와 강지숙(12득점, 4리바운드)은 골밑을 장악했다.

이미선의 부상 공백에 시달린 삼성생명은 주전들의 체력 저하까지 겹쳐 2시즌 연속 4강에서 탈락했다.

결전을 앞둔 우리은행 박명수 감독과 신한은행 이영주 감독은 벌써부터 치열한 장외 신경전을 펼쳤다.

전력 탐색을 위해 체육관을 찾은 박 감독은 승리를 자신하는 듯 “특별히 상대를 신경 쓰고 말 것도 없다”며 “경기를 즐기겠다”고 큰소리쳤다.

이 감독은 “용병 하나 잘 뽑은 우리은행이 마치 우승이라도 한 것 같다. 전쟁 치르는 마음으로 맞서 보겠다”고 말했다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일정
1차전3월 3일춘천 호반체육관
5일
2차전안산 와동체육관
3차전7일서울 장충체육관
4차전8일
5차전10일
5전 3선승제.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2시.

용인=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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