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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知논술]중학 논술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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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知논술]중학 논술 클리닉

입력 2006-02-28 03:08수정 2009-09-3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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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대입 논술출제 경향은 교과지식과 관련된 주제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중학생 논술클리닉은 논술 학습이 학교에서 배우는 각 교과의 내용과 연계돼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학습지처럼 학년이나 교과목의 내용을 직접 다루지는 않는다. 교과의 내용과 사고가 적절하게 조화될 수 있도록 해, 중학생들이 학교 공부의 과정 속에서 논술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

[운영방향]

다루어질 논술 학습의 문항은 중학교 도덕 국어 사회 과학 수학 등의 내용을 포함하되 각 학년이나 교과별로, 혹은 통합교과적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중학교 1학년 도덕의 ‘청소년기의 모습’이란 단원과 중학교 3학년의 ‘도덕적 갈등 상황’이란 단원이 연결돼 논제가 구성될 수 있으며, 중학교 1학년 국어 ‘삶과 갈등’이란 단원과도 결합될 수 있다.

논술 문항의 형태는 대부분의 경우 제시문이 주어지고 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논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도덕 국어 사회과의 제시문은 교과서의 관련 단원에서 발췌되지만 교과서 이외에서도 적절하게 인용된다. 신문 기사나 사설, 중학생 필독서의 문학이나 비문학 작품들이 제시문에 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이나 수학 분야는 문제풀이식 형태가 아니라 기본적인 개념이나 원리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논리적 추론이나 창의적 문제 해결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될 것이다.

[공부방법]

중학생은 교과내용을 바르게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논술에 적절하게 대비할 수 있다. 중학생이 되면 내신 성적에 집착해 교과서보다는 문제집 풀기에 집중하는 경향이 많다. 물론 교과 내용을 완전히 습득하기 위해서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지만 자칫 사고 과정이 무시되는 학습이 되기 쉽다. 학교 공부가 논술 학습에 도움이 되려면 교과서를 정독하고 중심 내용과 중요 정보를 요약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교과서를 정독하고 자신의 힘으로 핵심 정보를 찾아내는 학습습관이 형성되면, 그것은 교과 공부의 질을 높이고 논술 공부의 확실한 기초가 될 것이다. 특히 수학이나 과학과목의 공부도 문제풀이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논리적 이해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함수 문제는 잘 풀지만 ‘함수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는 시원하게 답하지 못하는 학생이 많다. 개념이나 원리를 자신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고, 그 설명을 들은 다른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도가 되면 내신과 논술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게 될 것이다.

[활용 이렇게]

출제된 문제가 특정한 학년이나 교과의 내용과 관련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학년에 관계없이 모든 학년의 학생들은 자신의 관점에서 논술문 쓰기에 응모할 수 있다. 교과서에서 제시문이 출제되었다고 해도 논제가 요구하는 것은 교과서의 내용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중학생은 논술의 기초를 다지는 시기이다. 기교보다는 논술의 기본을 익혀가면서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다음은 논술문 쓰기에 유의해야 할 기본 요소에 속하는 것들이다.

논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정확한 논제 파악의 중요성에 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예를 들어 ‘무엇을 설명하시오’와 ‘무엇에 관해 논술하시오’는 문제 해결의 내용과 방향이 전혀 다르다. 이 경우에는 먼저 ‘무엇’에 관한 정확하고 명료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고, 다음으로 설명과 논술의 차이점에 맞게 글의 방향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문제가 요구하는 방식으로 제시문을 분석해야 한다. 앞으로 출제될 논술 문제의 대부분이 논제 이외에 상당한 분량의 제시문이 주어지고, 제시문을 논제가 지시하는 대로 분석할 것을 요구하게 된다. 제시문을 분석한다는 것은, 예를 들어 여러 제시문 속에 포함된 공통된 주제 찾기, 제시문 속에서 문제 해결의 단서나 근거 찾기, 작가의 의도 파악하기 등을 말한다. 논술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하게 알았다고 해도 제시문 분석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문제해결에 걸림돌이 될 것은 뻔하다. 출제될 논술 문제의 제시문에는 관련 교과와 단원을 명기할 예정이므로 제시문의 분석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관련 교과서의 앞뒤 내용을 다시 한번 검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창의적 문제 해결이어야 한다. 이미 널리 알려진 구절이나 해석을 암기해 놓았다가 그대로 인용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이나 해석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논술이라고 할 수 없다. 글의 전개가 논리적이면서 자신만의 사고를 표출하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논술의 기본이다. 창의성을 발휘한다는 것은 남이 생각해 내지 못한 기발한 생각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논제와 관련하여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자신만의 논리로 재구성하거나 재조직하는 과정이다.

박승렬 LG교육연구소장

◇써서 보내요-다음논제

아래의 제시문은 행복의 의미와 관련된 것입니다. 제시문의 이야기 속에서 행복한 삶의 조건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행복의 의미를 600자 내외로 논술하세요.

[제시문]

(가)내 친구 은빛이의 아버지는 유명한 도예가이다. 어느 날, 나는 은빛이를 따라 도자기 굽는 가마에 간 적이 있는데, 그 옆의 전시실에는 아름다운 도자기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은빛이는 그 도자기들이 모두 아버지의 작품이라고 자랑을 했다. 나는 은빛이 아버지께 여쭈어 보았다.

“언제부터 도예가가 되겠다고 생각하셨습니까?”

나는 은빛이 아버지께서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고 말씀하실 줄 알았다. 그러나 뜻밖의 말씀을 하셨다.

“내가 도예를 한 지는 겨우 6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전에는 회사에 다니면서 물건 파는 일을 했다. 그런데 회사를 그만 두게 되면서 우연하게 이 일을 시작했는데, 나도 깜짝 놀 랐단다. 일이 즐거운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내게 도예를 잘 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기 때문이지. 그래서 비록 늦게 시작했지만 열심히 하고 있고, 무척 행복하단다.” (중학교1학년 도덕 41쪽)

(나)그는 뇌성 마비 2급 장애인으로, 생후 3일째에 경기(驚起)를 일으킨 뒤 뇌성 마비가 되었다. 손발을 움직이기조차 힘들고, 9에서 5를 빼려면 30 분쯤은 끙끙거려야 할 정도로 지능이 낮은 그가 1년 전부터 시장 입구에서 화장지를 팔며 자립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가 파는 휴지는 2500원과 3500원짜리 단 두 종류이다. 만 원권을 내면 거슬러 주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손님이 직접 거스름돈을 집어 가도록 천 원권이 든 주머니를 손수레에 매달아 두었다. 간혹 손님이 동정심을 발휘하여 잔돈을 챙겨 가지 않으면 그는 소리를 지르며 돈을 돌려주곤 한다.

2500원짜리 휴지를 팔면 남는 돈은 500원이다. 그는 이 돈으로 100만 원짜리 적금을 붓고 있는데, 자신보다 더 어려운 장애인을 돕고 싶다고 한다. 이런 그에게서 장애인의 어두운 그늘은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그는 늘 즐겁고 행복해 보인다.

(중학교 3학년 도덕 22-23쪽)

(다)우리는 산이나 들에서 나무를 볼 때 그 웅장함을 부러워한다. 그러나 그 나무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고, 조그마한 씨앗이 자라서 그렇게 된 것이다. 그 씨앗이 햇빛을 받고, 물을 빨아올리고, 흙에서 양분을 공급받으면서 자기 안에 있는 능력을 무럭무럭 키웠기 때문에 마침내 가지와 잎이 무성하고 탐스러운 열매가 달린 커다란 나무가 된 것이다.

새로운 발견을 한 어느 과학자에게 기자들이 몰려들었다. 여러 가지 질문 끝에 한 기자 가 물었다.

“선생님께서는 워낙 천재니까 그러한 발견을 하는 데 별로 힘들지 않으셨겠지요?”

그러자 그 과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새는 날 수 있는 날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새도 수많은 실패를 겪으면서 노력 한 결과 나는 법을 배웁니다.”(중학교 1학년 도덕 43-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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