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항공 '청주-제주노선' 내달부터 증편

  • 입력 2006년 2월 27일 2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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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저가(低價) 민간항공사인 ㈜한성항공이 청주~제주 노선 운항을 증편한다.

한성항공은 "현재 1일 왕복 2회 운항하는 청주~제주 노선을 다음 달 3일부터 왕복 3회로 늘리기로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한성항공 이덕형(李德炯) 전략기획팀장은 "탑승률이 95%에 이르는 등 고객의 관심이 높아 운항을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운항시간은(청주발 기준) 오전 9시, 오후 1시 반, 오후 5시로 조정된다. 운항요금은 평일 편도 4만5000원, 주말 5만 원, 성수기 6만 원.

한성항공은 15일 운항재개 이후 예매율 100%와 탑승률 95%를 기록하는 등 초창기 사세를 회복하고 있다. 충청권보다는 서울 경기 전북에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성항공은 4월 중 프랑스로부터 ATR-72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해 국내 다른 도시에 취항할 계획이다. 또 정기항공사면허를 취득해 일본과 중국 등 국제노선 운항을 추진하는 중이다.

한성항공은 지난해 8월 31일 국내 첫 저가 민간항공사로 출범한 뒤 두 달 만에 탑승률이 90%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경영권을 둘러싼 내분과 제주공항에서의 타어어 펑크 사고, 자금부족으로 승객이 줄어 지난해 12월 19일 운항을 중단했으나 내분이 정리되면서 운항을 재개했다.

이 회사 항공권 예약은 인터넷(www.hansungairlines.com)으로만 가능하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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