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우수중소기업 펀드 나온다

  • 입력 2006년 2월 27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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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에서 재벌 개혁운동을 벌였던 현직 대학 교수가 주도하는 펀드가 나온다.

고려대 장하성 경영대학장은 27일 "미국계 자산운용사 라자드,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와 함께 2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달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 뒤 4월 중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가 저평가된 10여 개 우수 중소기업에 경영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분산 투자하겠다는 것. 투명 경영 등의 조건을 제시하고 투자대상 기업이 이를 지키지 않으면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운용은 라자드가 맡고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투자대상 기업의 지배구조 분석을 담당한다. 장 교수는 투자고문으로 투자대상 선정과 자금회수 등 최종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장 교수는 "지배구조가 좋은 기업에 장기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1012|손택균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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