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 47로 가르고 나가 일단 흑이 주도권을 잡았다. 백 48로 참고 1도 백 1로 끊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검토실은 흑 4로 단수 한방 맞는 것이 너무 아파 ‘불가’라고 지적했다.
하변에서 끈끈한 접근전이 벌어졌다. 백 56의 이단젖힘이 권투로 치면 잽과 같은 수. 백은 하변이 흑의 세력권인 만큼 되도록 가볍게 처리하려고 한다. 흑은 57, 59의 최강수로 버틴다. 그러나 흑 59가 과속이었다. 참고 2도 흑 1로 참은 뒤 흑 7까지 하변을 확보하는 장기전으로 가야했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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