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49기 국수전…끈끈한 접근전

  • 입력 2006년 2월 27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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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실은 좌상 귀에서 선수를 잡은 백이 당연히 하변으로 향할 것으로 봤지만 최철한 국수는 백 42로 의외의 곳을 젖혔다. 흑이 받으면 한 번 더 젖혀 싸우겠다는 의사표시. 그러나 흑이 손을 빼버리자 머쓱해진 느낌이다.

흑 47로 가르고 나가 일단 흑이 주도권을 잡았다. 백 48로 참고 1도 백 1로 끊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검토실은 흑 4로 단수 한방 맞는 것이 너무 아파 ‘불가’라고 지적했다.

하변에서 끈끈한 접근전이 벌어졌다. 백 56의 이단젖힘이 권투로 치면 잽과 같은 수. 백은 하변이 흑의 세력권인 만큼 되도록 가볍게 처리하려고 한다. 흑은 57, 59의 최강수로 버틴다. 그러나 흑 59가 과속이었다. 참고 2도 흑 1로 참은 뒤 흑 7까지 하변을 확보하는 장기전으로 가야했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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