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위험” 기업 곳간 현금 쌓인다

  • 입력 2006년 2월 24일 03시 06분


코멘트
국내 기업들은 최근 10년간 벌어들인 돈을 투자보다는 저축하는 데 더 많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국내 주요 기업의 현금성 자산 변화 추이’ 보고서를 통해 “매출액 기준으로 1000대 기업(금융업 제외)의 2004년 말 기준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모두 64조8000억 원으로 외환위기 이전인 1996년 말 23조5000억 원의 2.76배 수준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현금성 자산이란 기업이 예금이나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한 금액을 뜻한다.

반면 현금성 자산 대비 투자 규모는 1996년 203.6%에서 2004년에는 67.8%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기업들이 번 돈을 투자하지 않고 현금 자산으로 보유하는 이유로 △기업 투자마인드 위축 △정부의 지나친 규제 △반(反)기업 정서 △공단의 높은 분양가 △고임금 및 노사 불안 등을 꼽았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