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장차관을 모셔라”…대기업 사외이사 추천 잇따라

  • 입력 2006년 2월 24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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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장차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상장사의 사외이사나 감사 후보로 잇따라 영입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다음 달 10일 열릴 주주총회에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조학국 법무법인 광장 고문을 새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현대차 계열 글로비스도 이정수 전 대검찰청 차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또 포스코는 7일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시스템통합(SI) 업체인 에스넷시스템은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임기 만료된 사외이사들을 다시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삼성전기는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과 김시형 전 산업은행 총재를, 삼성전자는 정귀호 전 대법관과 황재성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삼성물산은 서상주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다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여기다 삼성전자는 윤동민 전 법무부 보호국장, 에스원은 재경부 출신인 신호주 전 코스닥증권사장을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LG석유화학은 이기배 전 수원지검장을, 신세계건설은 박준 전 감사원 사무차장을, 한네트는 대전고검장 출신인 이건개 전 국회의원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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