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찰서에 부부경찰관 6쌍 함께 근무 화제

  • 입력 2006년 2월 23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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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찰서에 6쌍의 부부경찰이 함께 근무해 화제다.

주인공들은 경기 용인경찰서 수사과 장선호(29) 경장과 형사과 서행지(28·여) 순경, 수사과 김환(33) 경장과 민원실 임남희(33·여) 순경, 경비교통과 송태혁(32) 순경과 문금희(29·여) 경장, 형사과 유화종(33) 순경과 동부지구대 윤선영(29·여) 순경, 남사파출소 황호관(34) 경장과 중앙지구대 최현주(30·여) 경장, 수사과 서병석(35) 경장과 중앙지구대 정선화(28·여) 순경 등 여섯 커플.

이 가운데 수사과 서 경장과 중앙지구대 정 순경은 5월 결혼식을 올릴 예비부부다.

한 경찰서에 1,2쌍의 부부경찰이 근무하는 경우는 있어도 6쌍 커플은 이례적이다.

남사파출소 황 경장 부부 외에는 모두 용인경찰서에서 근무하다 인연이 맺어졌다.

수사과 장 경장은 "구성파출소에서 아내(서 순경)를 처음 만나 사랑하게 됐다"며 "같은 업무를 하다보니 의사소통도 원활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민원실 임 순경은 그러나 "수사과의 남편이 사고위험이 많은 현장에 출동할 때는 그 상황이 머리에 그려지기 때문에 잠 못 이룰 때가 많다"며 어려움도 털어놨다.

용인경찰서 측은 "경찰서 분위기가 좋아 백년가약을 맺는 남녀 경찰관들이 많은 것 같다"며 "부부경찰은 경찰서가 제2의 보금자리인 만큼 업무에도 충실하다"고 말했다.

용인=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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