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전당대회 불구하고 지지율 하락

  • 입력 2006년 2월 23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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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2.18전당대회에도 불구하고 더 떨어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3일 발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열린우리당의 지지도는 18.4%에 그쳐 2주 전 20.3%와 비교해 1.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지난 조사에 비해 2.7%포인트가 상승한 37.4%로 나타났다. 연구소 관계자는 “자민련을 흡수 통합해 충청권과 인천경기 지역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 밖에 민주당은 4.1%, 민주노동당은 8.9%로 각각 나타났다.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내세우고 있는 ‘지방권력 교체론’ 대 ‘중앙정부 심판론’은 47.0% 대 45.4%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권, 30대 이하, 고학력과 고소득층, 화이트칼라와 학생 층에서는 ‘지방권력 교체론’에 공감하는 반면 대구경북권, 50대 이상에서는 ‘중앙정부 심판론’에 대해 더 지지를 보냈다.

또한 이번 조사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난 3년간 집권기간에 가장 잘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 ‘잘한 것이 없다’는 응답이 27.6%나 나오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3년 동안 가장 잘한 분야로는 ‘부정부패 척결’(16.9%), ‘북핵 문제 해결 및 남북관계’(10.6%), ‘정치개혁’(9.5%), ‘복지확충’(6.7%), ‘경제회복’(3.8%), ‘사회갈등 해소’(3.3%)의 순이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22.9%로, 최악의 성적표를 보이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정책수행능력’ 43.2% ‘언행문제’ 33.7% ‘이념적 성향’ 13.7% 등이 꼽혔다.

연구소는 “지난해 대연정 제안 이후 핵심 지지층마저 이탈하는 등 여론 동력이 현저히 약화되고 있지만, 지지도를 상승시킬만한 힘 있는 아젠다나 정책적 이슈가 부각되지 못하고 있어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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