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행사 강행

  • 입력 2006년 2월 23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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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마네(島根) 현은 22일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이름)의 날’ 제정 1주년 기념행사를 강행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정치권은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방침은 지키면서도 한국민의 반일 정서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시마네 현과는 거리를 두는 태도를 보였다

시마네 현은 이날 현청 소재지인 마쓰에(松江) 시에서 스미타 노부요시(澄田信義)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었다. 마쓰에 시 행사장 주변에는 10여 개 일본 우익단체 회원 100여 명이 모여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차량 시위를 벌였다.

또 경찰관 250여 명이 삼엄한 경비를 선 가운데 한국 시민단체 회원이 ‘독도는 한국 영토’라고 쓴 포스터를 들고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은 이날 독도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다케시마 영유권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일관돼 있다”고 하면서도 “대국적인 견지에서 두 나라의 국민 감정을 자극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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