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책’ 송기도 교수 콜롬비아 대사에

  • 입력 2006년 2월 23일 03시 06분


코멘트
21일 재외공관장 인사에서는 주콜롬비아 대사에 임명된 송기도(宋基道·54)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눈에 띄었다.

한국외국어대 서반아어과를 졸업한 송 교수는 스페인 마드리드대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칠레 가톨릭대에서 1년간 강의하는 등 현지 경험을 쌓은 중남미 전문가.

그는 ‘콜럼버스에서 후지모리까지’ ‘라틴아메리카의 역사’ ‘눈까마스: 아르헨티나 군사독재의 실상’ 등의 책을 펴내 이 지역의 역사와 실상을 소개했다. 특히 그가 2003년 펴낸 책 ‘콜럼버스에서 룰라까지’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004년 11월 남미 방문에 앞서 배경지식을 얻기 위해 탐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탐독한 책의 저자를 정부 요직에 기용하는 ‘독서인사’가 재연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또 이번 인사에서는 허승철(許勝澈)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교수가 주우크라이나 대사에 임명됐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