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국제화 주도하는 대학이 발전”

  • 입력 2006년 2월 22일 0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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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점점 좁아지고 있어요. 국제화의 흐름을 주도하느냐가 대학의 경쟁력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22일 영남대 졸업식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기 위해 방한한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대 주디 겐샤프트(58·여) 총장은 “지리적 한계를 넘어 각국 대학과 활발히 교류하는 대학이 발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학은 지난해 7월 영남대와 해외캠퍼스 설립에 합의했다.

1956년 공립 종합대학으로 개교한 사우스 플로리다대는 적극적인 국제화 전략으로 116개국 유학생 2000여 명을 확보했으며 12개국에 350여 명의 학생을 교비를 지원해 유학하게 하고 있다.

그는 “대학 총장은 학교를 대표하는 홍보맨”이라며 “대학 총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기부금을 확보해 학교 재정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대학이 주정부 지원금을 포함해 기부금과 연구 수주 등을 통해 확보하는 연간 재정 규모는 32억 달러. 기숙사나 체육관 같은 부속기관을 설립할 경우에는 채권을 발행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뉴욕주립대 부총장을 역임한 뒤 2000년 이 대학 총장을 맡은 이후 재정확보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둬 지난해 연말 총장 임기를 5년 더 연장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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