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VK …초슬림폰으로 獨 ‘레드 닷’ 디자인상

  • 입력 2006년 2월 2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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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전문 제조업체인 VK의 초슬림폰 ‘VK2000’(사진)이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하나인 독일의 ‘레드 닷’ 디자인상을 받는다.

VK는 지난해 9월 유럽시장에 선보인 VK2000(CDMA방식 모델명 X100)이 ‘2006 레드 닷 디자인상’ 휴대전화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레드 닷 디자인상은 독일 IF상, 미국 IDEA 상과 함께 세계 3대 산업디자인 상으로 꼽힌다.

시상식은 6월 26일 독일 에센의 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되며 독일 레드 닷 박물관에 1년 동안 수상 제품이 전시된다.

제품 디자인을 맡은 VK 디자인그룹 송영준 대리는 “지난해 이 제품이 나왔을 때 유명 휴대전화 제조회사에서도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이 나와 ‘디자인모방’ 설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이번 수상을 계기로 모든 의혹이 해소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VK2000’은 유럽에서만 판매 중인 모토로라의 ‘슬리버’ 제품과 디자인이 비슷해 모방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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