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한국인 추기경 탄생 가능성

  • 입력 2006년 2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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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이르면 22일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교황청 관계자들과 한국 가톨릭계에선 새 추기경 명단에 한국인이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추기경 후보로는 대주교인 정진석(鄭鎭奭·75) 서울대교구장, 이문희(李文熙·71) 대구대교구장, 최창무(崔昌武·70) 광주대교구장과 주교인 장익(張益·73) 춘천교구장, 강우일(姜禹一·61) 제주교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유일한 추기경인 김수환(金壽煥·84) 추기경은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가 서임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21일 “3월 25일 열리는 추기경 회의에서 새 추기경 서임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서임 한 달 전의 일반접견에서 교황이 신임 추기경 명단을 발표하는 게 관례”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12명의 신임 추기경 명단이 22일 공개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베네딕토 16세는 22일 오전 10시 반(한국 시간 오후 6시 반) 교황청에서 한국의 불교 가톨릭 원불교 성공회 여성 수도자들 모임인 ‘삼소회’ 회원들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신자들과 1시간 반가량 만나는 일반접견을 한다.

주교황청 대사관의 신창식 1등서기관은 21일 “금명간 새 추기경이 발표될 것이라는 정보가 있어 확인하고 있지만 실제 발표 전까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바티칸시티=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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