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순국선열-애국지사 58명 포상

  • 입력 2006년 2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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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제87주년 3·1절을 기념해 항일운동을 펼친 곽영준(郭英俊), 김홍규(金弘圭) 선생 등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58명을 포상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상훈(賞勳)별로는 건국훈장 애국장 1명, 애족장 9명과 건국포장 10명, 대통령표창 38명이며 이 중 생존자는 대통령표창을 받는 정귀택(鄭龜澤) 선생이다. 일제강점기 경기 양평에서 독립만세 시위를 주도하고 군자금 모집활동을 하다가 체포돼 7년간 수감생활을 한 곽영준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전수된다.

또 경기 포천과 충북 옥천에서 각각 만세운동을 벌이다 일경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 유중식(兪中植) 이호령(李湖寧) 선생 등은 건국훈장 애족장이, 경북 의성군 비안보통학교 학생들을 주도해 만세시위를 전개한 우희원(禹熙元) 선생 등에게는 건국포장이 주어진다.

보훈처 관계자는 “전체 포상자 58명 중 34명은 국가기록원에 소장된 당시 재판판결문과 각 읍면에 보관 중인 수형인명부 등을 통해 발굴했다”며 “건국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사람은 총 1만156명”이라고 말했다.

훈포장 수여식은 3·1절 중앙기념식 행사가 열리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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