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 인하 악재에도 제약株 체질은 튼튼

  • 입력 2006년 2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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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3월부터 187개 제약회사, 1477개 품목의 약값을 내리기로 함에 따라 제약회사의 매출이 줄어들게 됐지만 이 조치가 해당 회사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황호성 연구원은 “가격 인하 폭은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과 비슷했다”며 “오히려 불안감으로 주가를 지나치게 떨어뜨렸던 악재가 해소됐다는 데서 오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 배기달 연구원도 “이번 약가 재평가로 원외 처방시장에서 예상되는 매출 감소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1%인 591억 원 정도”라며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이는 종근당도 매출이 100억 원 정도 줄어드는 데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앞으로 1∼2년 동안 약가 제도가 변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주력 품목을 대체할 신제품 개발 능력을 가진 업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동아제약 대웅제약 종근당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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