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경제 신용등급 올리기에 충분”

  • 입력 2006년 2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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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한국이 경제 성장 전망은 좋지만 여전히 북한 핵 문제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무디스의 토머스 번 부사장은 “올해 경제 성장 전망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올리기에 충분하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21일 블룸버그통신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긍정적인 전망은 신용등급 상향으로 이어지지만 한국의 신용등급은 신용도와 북한이라는 지정학적 위험의 두 가지 요소를 토대로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번 부사장은 15∼17일 무디스의 국가신용평가팀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해 경제와 외교안보 부처 관계자들을 만나고 갔다.

번 부사장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 5%는 합리적인 수준”이라며 “수출과 가계 소비 회복, 설비 투자 확대가 성장의 주된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6자회담이 아직 출발선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어서 북핵 문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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