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혼잡비용 23조원으로 집계

  • 입력 2006년 2월 21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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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막혀 길에서 버려지는 시간과 기름값 등을 합친 교통혼잡비용이 지난해 23조1000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부고속도로 2.5개, 인천국제공항 2.9개를 각각 건설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이다.

21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04년 전국 교통혼잡비용은 23조1160억 원으로 GDP(국내총생산) 대비 2.97%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통혼잡비용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1년 3.39%에서 2002년 3.23%, 2003년 3.14% 등으로 꾸준히 낮아지다 2004년에는 3% 이하까지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경기 침체의 여파로 전체적인 교통량이 줄어든 결과라고 분석했다.

2004년 전국 7대 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전주 울산)의 교통혼잡비용은 전체의 60.5%인 13조9851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2.4% 증가했다. 이중 서울의 혼잡비용은 5조7237억 원이었다.

미국, 일본의 GDP 대비 교통혼잡비용은 각각 0.57%, 2.30%로 한국보다 낮다.

::교통혼잡비용:: 교통 혼잡으로 자동차가 정상속도 이하로 운행함으로써 발생하는 시간 손실, 차량운행비의 증가 등을 모두 합친 비용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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