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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 둘째, 넷째 토요일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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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 둘째, 넷째 토요일 쉰다

입력 2006-02-21 11:07수정 2009-09-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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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전국 초중고교가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모두 쉬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부터 월 2회 주5일 수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전국 시도교육청에 언제 휴무할 지 조사한 결과 모든 학교가 둘째, 넷째 주에 쉬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초중고교의 수업은 주당 1시간이 줄어든다. 1년에 34시간, 연간 수업일수 220일 중 평균 15일 가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러나 초등 1,2학년의 수업시간은 줄어들지 않는다.

교육부는 월 2회 토요 휴무를 실시하면서 학교별 수업을 연간 수업일 10% 범위(최대 22일)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 초중등교육정책과 신원재(愼元在) 연구관은 "지역사회의 특수성을 고려해 각 시도 교육청에 휴일 결정을 위임했는데 아이들이 함께 체험학습을 갈 수 있도록 각 교육청이 모두 같은 날 쉬는 것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휴일이 한 번 더 늘어나는 것이 마냥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토요일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는 저소득계층이나 맞벌이부부 가정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또 수업일수가 줄어드는 것에 따라 학력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이모(33·여) 씨는 "토요일에도 일을 하기 때문에 아이가 학교 안 가는 날에 신경이 쓰인다"며 "다른 아이들처럼 학원이라도 보내야 하는데 사교육비가 늘어날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초중고교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휴일에도 학교시설을 전면 개방할 방침이다. 학교별로 도서실과 컴퓨터실, 체육관, 수영장을 개방해 학생들이 학교로 와서 놀 수 있도록 했다. 또 바둑반, 컴퓨터반, 한문교실 등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늘려 학생들의 교과 외 학습 활동을 도울 생각이다.

한편 도시 저소득층 자녀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부는 '교육복지 투자우선지역'을 선정했다. 서울 강서구 노원구 강북구 관악구 등 전국 15개 투자우선지역에는 휴일에 갈 곳이 없는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학교 내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교육부는 올해 운영결과를 놓고 월 2회 토요 휴무를 1년 더 연장하거나 내년부터 완전 주5일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하반기에 확정할 예정이다.

최창봉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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