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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이경숙 총장 “학생만족 마인드로 100년의 도약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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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이경숙 총장 “학생만족 마인드로 100년의 도약 준비”

입력 2006-02-21 03:09수정 2009-09-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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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학 100년을 맞는 숙명여대가 또 다른 100년의 도약을 기약할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들을 섬기며 일하겠습니다.”

20일 학교법인 숙명학원 이사회에서 제16대 총장으로 선임된 이경숙(李慶淑·62·사진) 총장은 “민족여성사학인 숙대를 세계 최고의 리더십 대학으로 육성하고 여성 리더 양성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994년부터 한 대학에서 네 번째로 총장에 임명된 것은 국내에선 진기록이다. 그는 8일 교수들이 교황식으로 선출하는 총장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재추대됐다. 총장 임기는 4년이지만 정년 때문에 2년 반만 총장을 하게 된다.

총장 재임 기록으로는 이상주(李相周·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성신여대 총장이 강원대 울산대 각각 두 번, 한림대 한 번을 합쳐 20년으로 가장 길다. 김옥길(金玉吉) 전 이화여대 총장은 6년 임기를 세 번 지냈고 최근 용인대 김정행(金正幸) 총장이 네 번째 총장에 선임됐지만 두 총장 모두 교수 참여 없이 재단에서 임명하는 방식이어서 숙대와는 다르다.

수석 입학과 수석 졸업의 기록을 가진 이 총장은 취임 이후 ‘제2 창학’을 선언하고 숙대를 탈바꿈시킨 대표적인 ‘여성 최고경영자(CEO) 총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울어라 암탉’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등의 광고 카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으로 행정조직의 군살을 빼고 ‘고객 만족’의 경영 마인드를 갖도록 했다.

‘여성 리더십’을 집중 육성하는 등 교육과정을 특성화해 최근 대학종합평가 교육 및 사회봉사 부문에서 만점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캠퍼스 부지가 2배, 교사 연면적이 3배나 늘었고 캠퍼스 전체가 대리석 건물로 변모했다. 학생 수도 8000명에서 1만2750명으로, 전임 교수는 211명에서 523명으로 증가했다.

그는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등록금 한 번 더 내기’ 운동을 벌여 500억 원을 모으는 등 지금까지 927억 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했다. 축제 때는 선글라스에 청바지를 입고 학생들과 함께 마카레나와 테크노 댄스를 추는 등의 파격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총장은 “이제 대학은 특성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숙대를 연구와 교육 역량이 가장 뛰어난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영상(崔永翔) 전 고려대 부총장이 남편이고 이숙자(李淑子) 전 성신여대 총장은 여동생이다. 이 총장은 “밖에서 활동할 수 있게 도와 준 남편에게 감사와 미안함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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