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14명의 세계챔프 “서울선 내가 웃는다”

  • 입력 2006년 2월 21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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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스타 마라토너들이 3월 12일 열리는 2006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7회 동아마라톤대회에 대거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지난해 국제대회 챔피언만 9명(남 7, 여 2), 이전 대회를 포함하면 14명(남 12, 여 2)의 각종 대회 우승자들이 서울 도심을 달린다.

2005 서울국제마라톤 챔피언 윌리엄 킵상(29), 2005 로테르담 및 2005 호놀룰루대회 챔피언 지미 무인디(32), 2005 프랑크푸르트대회 우승자 윌프레드 키겐(31·이상 케냐), 2005 후쿠오카대회 챔피언 드미트로 바라놉스키(26·우크라이나) 등이 대표주자.

지난해 기록으론 로테르담에서 2시간 7분 50초를 기록하며 우승한 무인디가 가장 돋보인다. 지난해 4월 로테르담에서 정상에 오른 뒤 12월 호놀룰루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시간 12분으로 우승하는 등 한 해에 2개 대회를 석권했다.

서울국제마라톤 2연패를 노리는 킵상은 출전하는 대회마다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스타.

2003 암스테르담에서 우승한 이후 세계 마라톤 무대에서 급부상한 킵상은 2004년 2시간 7분 43초, 2005년 2시간 8분 53초 등 꾸준히 국제무대에서 2시간 7, 8분대를 뛰고 있다.

30세를 넘긴 이후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키겐도 주목할 만한 선수. 2004 암스테르담에서 2시간 12분 5초를 뛴 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에서 2시간 8분 29초를 주파했다. 지난해 후쿠오카에서 우승한 바라놉스키도 우승을 넘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 2005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우승자 엘리자 무타이(28·케냐·2시간 9분 27초)와 2005 모나코마라톤 챔피언 존 키루이(27·케냐·2시간 13분 29초), 2005 솔트레이크시티 챔피언 아라야 하레고트(24·에티오피아·2시간 15분 14초)도 출전한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2005 서울국제마라톤 챔피언 저우춘슈(27·중국)와 2004 함부르크와 2005 베니스대회에서 우승한 에밀리 키무리아(30·케냐)가 정상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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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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