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3번째 가스전 불 뿜었다

  • 입력 2006년 2월 21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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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채굴 해냈어요”동해 대륙붕에서 22만 t가량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새 가스층이 발견됐다. 울산 앞바다에 있는 고래 14구조의 가스층 시추 현장. 사진 제공 한국석유공사
“LNG 채굴 해냈어요”
동해 대륙붕에서 22만 t가량의 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새 가스층이 발견됐다. 울산 앞바다에 있는 고래 14구조의 가스층 시추 현장. 사진 제공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공사는 동해에서 22만 t가량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할 수 있는 새 가스층인 ‘고래 14구조’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1998년 6월 동해-1 가스전과 지난해 3월 고래 8구조에 이어 국내 대륙붕에서 발견된 세 번째 가스층이다.

새 가스층의 추정 매장량은 100억 세제곱피트다. 여기서 생산될 LNG 22만 t은 국내 4일치 소비량에 해당하며 울산 시민이 114일가량 사용할 수 있다.

동해-1 가스전의 가채 매장량 2300억 세제곱피트와 비교하면 소규모지만 동해-1 가스전 및 고래 8구조와 함께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석유공사는 새 가스층 개발로 1억 달러 안팎의 수입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가스층은 동해-1 가스전 동남쪽으로 약 11km 떨어진 해상에 있다. 올해 1월 말 시추작업을 시작해 지하 1761∼1834m 구간에서 약 43m 두께의 가스층을 발견한 것.

한편 울산 앞바다 동남쪽 58km 지점에 있는 동해-1 가스전은 2004년 7월부터 천연가스와 초경질 원유를 하루 5000만 세제곱피트와 1200배럴씩 생산하고 있다. 작년 말 현재 누적 생산량은 천연가스 250억 세제곱피트, 원유는 59만 배럴에 이른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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