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대학도 중국발 해킹에 뚫렸다

  • 입력 2006년 2월 20일 2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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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공기관과 대학 등을 노린 중국 발(發) 해킹이 잇따라 발생했다.

바이러스 백신 전문 업체인 지오트는 20일 중국 해커들이 이날 산업자원부 산하 한국전자부품연구원(www.keti.re.kr) 웹 사이트를 해킹해 이곳에서 방문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내는 악성 코드를 유포시켰다고 밝혔다.

악성 코드는 PC나 서버에 침입해 시스템을 파괴하거나 정보를 유출하는 활동을 하도록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로 최근에는 컴퓨터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빼내가는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지오트는 또 연세대와 한양대 전북대 부산대 한국예술종합대 등의 대학 서버들도 18일과 19일 동일한 유형의 해킹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지오트 측은 "해커들이 한국 공공기관과 대학 웹 사이트를 해킹한 후 보안이 취약한 국내나 중국의 웹 서버에 미리 숨겨둔 악성 코드를 연결해놓았다"면서 "최신 보안 프로그램을 깔아놓지 않은 PC 사용자가 피해 사이트에 접속하는 순간 해당 사용자의 온라인 게임이나 포털 사이트 접속 관련 정보를 빼내는 바이러스에 자동 감염 된다"고 말했다.

지오트는 리니지 명의 도용(盜用) 사태가 불거진 13일부터 19일까지 일주일 동안 중국 발 해킹 피해를 입은 국내 사이트가 298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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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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