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美 모욕사이트 “부시가 밉다면 욕설 남기세요”
더보기

美 모욕사이트 “부시가 밉다면 욕설 남기세요”

입력 2006-02-20 03:03수정 2009-09-30 12:00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당신이야말로 임기 제한이 생겨난 이유 그 자체다.”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기 위해 내 전화까지 도청할 필요는 없다. 당신이라면 그저 재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당신이 태어나던 날 하나님은 미친 원숭이에게 일을 맡겨 놓고 휴가를 가셨다.”

17일 개설된 ‘대통령 모욕하기’ 웹사이트(www.insultthepresident.com)의 ‘톱 10’에 선정된 조지 W 부시 대통령 모욕 사례들이다. 이 웹사이트는 20일 미국의 두 전직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에이브러햄 링컨을 기념하는 ‘프레지던트 데이’를 앞두고 개설됐다.

이 웹사이트는 20달러를 낸 신청자에게서 현직 대통령을 모욕하는 글을 온라인으로 접수해 이를 대통령에게 서한으로 전달한 다음 대통령을 모욕한 사실을 증명하는 인증서를 보내 준다.

모욕 대상은 현직 대통령으로 한정했다. 대통령의 참모를 모욕하는 것도 괜찮지만 당사자를 직접 모욕하는 것은 금지된다. 또 “당신을 죽이고 싶다”는 등 물리적 협박을 가하는 내용도 허용되지 않는다.

개설자인 제러미 치크 씨와 콜리 그랜빌 씨는 돈도 벌면서 수정헌법 1조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웹사이트를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을 욕했다고 떠벌리고 싶은 사람들에겐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증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

하지만 두 사람의 성향은 다르다. 한 사람은 부시 대통령을 좋아하지만, 다른 한 사람은 싫어한다고 밝혔다.

이철희 기자 klimt@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