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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선수들’ 딱 걸렸어…남친 과거 검색사이트 美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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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선수들’ 딱 걸렸어…남친 과거 검색사이트 美서 인기

입력 2006-02-20 03:02수정 2009-09-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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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그 남자. 명문대 출신의 금융 전문가라고 하는데 어딘지 수상하다. 어떻게 확인할 방법은 없을까.

이런 여성을 위한 웹 사이트가 요즘 미국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돈트데이트힘걸(DontDateHimGirl.com)’ ‘맨헤이터스(Manhaters.com)’ ‘트루데이터(TrueDater.com)’ 사이트에 남자 친구의 이름을 쳐 넣으면 된다. 그가 ‘선수’일 경우 사진과 함께 과거 그가 여성을 속일 때 자주 늘어놓은 거짓말 내용이 속속 올라온다.

사이트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유형은 유부남이면서 총각 행세를 하는 남성. 이런 남성의 사진 밑에는 “알고 보니 그는 5명의 아이를 둔 애 아빠였다. 그를 보면 데이트는 물론, 말도 걸지 말라”는 충고가 올라와 있다.

주로 ‘옛날 여자’들이 올려놓은 정보다.

이런 사이트는 일일 접속 건수가 20만 건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주의 요망’ 리스트에 올라온 남성만도 3000∼4000명에 달한다.

이런 사이트의 등장은 인터넷 이성 교제가 급증하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자신에 관한 정보를 과장하고 거짓말하기가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데이트 전문잡지 ‘온라인 데이터 매거진’에 따르면 이성 교제 사이트에 등록한 사람 중 30%가 기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론도 만만찮다. 사진은 물론 전화번호까지 올라와 있어 사생활 침해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정보의 진위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일부 사이트는 남성에게 반론 기회를 주고 있지만 자기 얘기가 웹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지조차 모르는 남성이 대부분이다.

일부 남성은 이런 사이트에 대해 명예훼손 집단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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