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회 결성이 알려지면서 일본 경찰에게 체포돼 1년 6개월 이상 옥고를 치렀고 퇴학당했다.
백 옹은 “2학년 때 회원들과 함께 유인물을 만들어 배포하며 항일운동을 벌였다”며 “입학한 지 70여 년 만에 명예 졸업장을 받아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세상을 떠난 독립유공자 자손들도 이날 졸업식에 참석해 졸업장을 대신 받았다.
곽재석(郭在石·1975년 작고) 선생의 딸 정자(65) 씨는 “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게 평생 한이었던 아버지가 명예 졸업장을 보면 하늘나라에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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