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訪美때 위폐 관련자 처벌 밝힐듯”

  • 입력 2006년 2월 18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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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의 북한 측 차석대표인 이근(李根·사진) 외무성 국장이 위조지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관련자 엄중 처벌과 재발 방지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본보 14일자 A1면 참조)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7일 베이징(北京)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이르면 이달 중 이 국장을 미국에 파견해 위폐 문제에 대한 대응책을 설명하고 금융제재 해제를 요청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은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했을 때 국가의 관여를 부정하면서 관계자의 처벌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며 “금융제재 문제에 대해서도 같은 논리로 사태 타개를 도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9일 조선중앙통신 회견에서 미국이 대북 금융제재의 근거로 삼고 있는 100달러짜리 지폐 위조와 자금세탁에 대해 “증거가 없다”면서도 “위법 행위가 있었다면 법률에 따라 엄히 처벌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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