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맞아 臨政 파리대표부 건물서 현판식

  • 입력 2006년 2월 18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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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192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표부 사무실이 있던 건물. 프랑스 파리 오페라극장 근처인 샤토덩 거리에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1919∼1920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표부 사무실이 있던 건물. 프랑스 파리 오페라극장 근처인 샤토덩 거리에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정부는 1919년 파리강화회의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대표부가 입주해 독립운동의 근거지로 삼았던 건물에서 3·1절을 맞아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현판식을 열기로 했다.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주철기(朱鐵基) 주프랑스 대사는 17일 “김규식(金奎植) 선생 등 임시정부 대표단이 사무실로 사용했던 건물을 오래전에 확인해 현판식을 하려 했으나 건물주의 승인을 못 얻어 애를 먹었다”며 “최근 교섭이 잘 돼 3월 1일 선조들의 뜻을 기리는 현판을 부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보 2005년 12월 5일자 A12면 참조

파리 시내 오페라극장 근처인 샤토덩 거리 38번지에 위치한 이 건물은 현재 상가와 주거 겸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판에는 ‘여기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위원회가 있었다’는 프랑스어 문구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청사 1919∼1920’이라는 한글 문구가 새겨진다. 주 대사는 “김규식 선생 등이 1919∼1920년 이곳에서 당시 파리강화회의 의장에게 편지를 보내고 ‘자유대한’이라는 잡지를 발행하면서 세미나를 여는 등 독립운동의 근거지로 활용했다”고 소개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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