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북한 인권특사,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 할 것"

  • 입력 2006년 2월 17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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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 하원 청문회에서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 인권특사가 앞으로 더 활발한 활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어 "며칠 전 그를 만났다"고 덧붙였다. 자신이 인권특사의 임무를 직접 챙기고 있다는 뜻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라이스 장관이 지난해 임명 이후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레프코위츠 특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일부러 이런 말을 한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다. 실제로 레프코위츠 특사는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2회 북한 인권대회 이후 단 한차례도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레프코위츠 특사의 활동 재개 시기는 3월말 또는 4월 초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릴 제3차 인권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의 지원을 받는 프리덤하우스 관계자는 15일 "레프코위츠 특사는 3차 인권대회 이후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인권위원회로 장소를 옮겨 한국 정부에 북한인권결의안 찬성표 행사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이스 장관은 16일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서 한국의 미국 비자 면제프로그램 가입 진행 상황에 대해 "미국의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비자거부율이 특정 비율 이하여야 한다"면서 "한국은 그에 바짝 근접해있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한국이 거기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김승련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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