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부모 학력따라 사교육비 ‘최고 3배’ 차이

  • 입력 2006년 2월 17일 0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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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교육 정도에 따라 자녀의 학원비, 보충교육비 등 사교육비 지출 액수가 최고 3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광주지역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대표 김상집)에 따르면 광주의 경우 부모가 초등학교를 졸업한 가정에서는 자녀 1인 당 월 평균 25만3000원을 지출했다. 대졸 부모 가정은 33만2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은 부모가 초등학교를 졸업한 가정에서 월 평균 23만3000원을, 대졸 부모 가정은 30만2000원을 썼다. 이 중 사교육비는 각각 4만1000원, 13만5000원이었다.

조사 결과 초등학교 졸업한 부모는 보충교육비(43.9%)보다 학교 납입금(51.7%)에 부담을 느꼈으며 대졸 부모는 학교 납입금(17.3%)보다 보충교육비(76.8%)에 부담을 느꼈다.

조사 결과 빈곤 가정의 초등학생 수는 광주 1만3358명, 전남 1만5355명. 지역아동센터 수는 광주가 29개, 전남이 70개.

한곳에서 30명을 수용한다고 가정할 때 광주지역 저소득층 초등학생 93.5%(1만2488명), 전남지역 저소득층 초등학생의 86.3%(1만3255명)가 방과 후 집안에 방치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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